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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더맥스 "차트 올킬' 기쁘고 뿌듯해…더욱 힘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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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엠씨 더 맥스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정규 8집 앨범 '파토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엠씨더맥스(M.C THE MAX)가 음원차트를 집어삼켰다. 약 2년 만에 발표한 8집 '파토스(pathos)' 타이틀곡 '어디에도'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않다.

28일 발표된 이 곡은 공개 직후부터 현재까지 멜론, 지니,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몽키3, 소리바다 등 국내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올킬'하고 있다.

앞서 신곡을 내놓은 블락비 지코, 크러쉬, 여자친구의 정상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는데, 1위 자리의 주인공은 이제 엠씨더맥스의 것이 됐다.

보컬 이수의 자작곡인 '어디에도'는 가슴 아픈 이별 후 잡지 못한 인연을 후회하며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그리움을 노래한 곡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이수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잘 어우러진 엠씨더맥스표 정통 발라드가 대중의 귀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곡의 러닝타임이 5분 31초, 인트로곡 '파토스'까지 포함하면 무려 6분이 넘는다는 점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곡들이 대부분 3~4분인 점을 감안하면, 엠씨더맥스는 다소 파격적인 시도를 한 셈이다.

멤버들은 그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제이윤은 앨범 발매 전 열린 청음회에서 "3분 안에 대중의 귀를 만족시켜야 하는 게 현실지만 요즘 규칙에서 벗어나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수는 "러닝타임이 6분이 넘는다. 노래가 굉장히 길다"면서도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엠씨더맥스를 좋아하는 분들을 만족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종 악재를 딛고 얻어낸 결과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엠씨더맥스는 이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이후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불화설에도 휘말리며 좋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남았다. 이수는 "굴곡을 헤쳐나온 세 명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음악만은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는데, 앨범 공개 직후 차트를 올킬하면서 웃으며 컴백할 수 있게 됐다.

차트를 휩쓴 엠씨더맥스 멤버들은 이날 CBS노컷뉴스에 "8집을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타이틀곡 '어디에도' 뿐 아니라, 다른 수록곡들도 함께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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