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택 '금값'…최고 비싼 집은 한남동 주택 '12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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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싼 주택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주택 87만5천원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전국 단독주택의 표준가격을 기준으로 가장 가격이 비싼 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한남동)에 소재한 고급주택으로 가격이 129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표준가격 기준 전국 최저가 단독주택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길(송이리)에 소재한 블록주택으로 87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도로 1년 동안 16.48%가 상승했고, 세종(10.66%)도 가격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19만호에 대한 가격을 공시했다. 표준단독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약 400만호에 달하는 개별 단독주택의 가격을 산정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되며, 재산세 등 각종 조세와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가 된다.

지난 1년 동안 단독주택은 전국 평균으로 4.15% 가격이 상승했으며, 전년도 상승률 3.81%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각종 개발사업과 외지인 투자가 증가한 제주도의 단독주택 가격이 16.4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이전 관련 개발이 진척되고 도시가 성숙하면서 주택수요가 증가한 세종도 단독주택이 10.66%의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9.84%)과 대구(5.91%), 부산(5.62%)도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역시 제주 서귀포시가 16.98%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이어 16.21%를 기록한 제주시, 울산 북구(13.21%), 울산 동구(12.67%), 부산 해운대구(11.10%)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원(2.21%)과 충남(2.22%), 경기(2.47%), 대전(2.48%) 등의 단독주택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고,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파주시가 변동률이 0.31%로 가장 낮은 곳으로 나타났다. 구도심재개발 사업과 산업단지 개발 등의 지연, 공급과잉 등으로 보합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강원 태백시(0.5%)와 경기 고양 일산서구(0.61%)도 가격 변동이 크게 없었다.

전체 표준단독주택 19만호 가운데 89.1%가 가격이 2억5천만원 이하였고, 9억원이 넘는 집은 913호로 조사됐다. 가격별로는 5천만원 이하 주택만 숫자가 감소했는데, 이는 노후화로 인한 멸실,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철거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표준가격 기준으로 전국 최고가 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소재한 지상 1층(지하 2층), 대지면적 1758.9제곱미터의 철근콘크리트조 고급주택으로 가격이 129억원으로 평가됐다. 1년 전 108억원에서 11억원이나 가격이 뛰었다.

가격 상위 10위 단독주택 가운데 7개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한남동, 이태원동)에 몰려있었고, 성북구 대사관로(성북동)와 강남구 도산대로(청담동), 종로구 북촌로(가회동) 등을 포함해 상위 10위 단독주택은 모두 서울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표준가격 기준으로 전국 최저가 단독주택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길에 소재한 대지면적 99제곱미터의 블록주택으로 87만5천원을 기록했다. 1년 전 84만7천원에서 가격이 2만8천원 상승했다. 가격 하위 10위 단독주택들은 모두 전남 지역의 섬에 있는 단독 주택들이었다.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다음달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고, 같은 기간 동안 해당 시군구 민원실이나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 평가해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18일에 다시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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