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2.6 vs 野 41 야권분열의 결과?
-호남, 국민의당 32.8 vs 더민주 20.7
-문재인18.8 김무성18.2 안철수13.9
-고령택시기사 제한 찬 81 vs 반 15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 한 주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입니다. 오늘도 조사결과를 가지고 이택수 대표 부지런히 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이택수> 안녕하세요, 이택수입니다.
◇ 김현정> 역시 정치권 최대 관심사는 야권지지율이 어떻게 변했냐 이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번 주는 전체적으로 총평하자면 야당의 지지율이 좀 줄어들었고요. 그다음에 여당이 좀 상승하는 그런 한 주간이었습니다.
◇ 김현정> 사실 정치적 이벤트가 많았어요. 천정배 신당의 국민회의가 안철수 신당과 통합했고. 또 신당 창당을 추진하던 박주선 의원이 어제 국민의 당으로 갔고. 또 김대중 대통령 삼남 홍걸 씨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문재인 대표가 어제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런 이벤트들이 있었는데 과연 어떻게 여론에 반영됐을까요?
◆ 이택수> 더불어민주당이 24.3%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빠진 주중집계를 보였습니다. 국민의당은 13.2%로 지난주 대비 3.9%포인트 빠진 주중집계를 보였습니다. 양당 모두 하락을 했는데요.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교섭단체를 향해서 한발짝, 한발짝 가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박주선 의원, 천정배 의원이 합류를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희호 여사 관련한 그 녹취파일 부분 때문에 양당이 조금 시끄러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또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을 놓고 부산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죠? 그런 부분들이 국민들 입장에서는 별로 좋지 않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야당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을 했고요. 새누리당은 반면에 3.4%포인트 상승한 42.6%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42.6%요? 그러면 야당 두 당을 다 합쳐도 42.6%가 안 되는 상황이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몇 주 만에 다시 야당의 총합이 새누리당보다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발표돼서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가면 볼 수 있는 수도권 접점 지역의 가상대결이 있었는데요. 거기에서도 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야당의 현역의원들이 새누리당 비현역 후보들에게 고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분열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요.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뽑지 않고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인 경우에도 서로 역선택하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강세로 나타났고 전국적인 정당 지지율도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결국은 야권은 분열하면 안 된다라는 게 증명이 되는 거네요, 여론조사에서도.
◆ 이택수> 그렇고 또 김홍걸 교수 입당을 두고 DJ의 적통성, 적자론 얘기가 나오면서 심지어는 인질 얘기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인질정치, 볼모정치 이런 얘기도 나왔어요.
◆ 이택수> 그런 메시지가 나오니까 호남을 중심으로 해서 전국적인 여론이 야당에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호남민심만 좀 따로 떼서 볼까요?
◆ 이택수> 호남에서 더민주는 지난주에 23.7이었는데 이번 주 20.7로 3%포인트 빠졌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도 역시 33.4에서 32.8로 0.6%포인트 빠진 수치를 나타내서 양당 모두 호남에서 하락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수도권도 볼까요?
◆ 이택수>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더민주 24.8 : 국민의당 12.6. 절반 정도로 나타나고 있고요. 경기도 32.0 : 11.2. 대전, 충청은 30.2 : 12.1. 대략 20에서 30% 가량의 지지율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고 있고요. 10~15% 사이를 국민의당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수도권과 충청까지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고 있고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택수> 여전히 앞서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이제 정리가 됐잖아요. 사실상 어제로써 정확하게 정리가 된 건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세요?
◆ 이택수> 이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요. 또 가장 결정적으로 박영선 의원이 일단 탈당을 안 하면서 수도권에서는 거의 추가 탈당이 없을 것 같고요. 호남 중심으로 추가탈당이 있을 텐데요.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또 문재인 대표까지 어제 사퇴를 해서 하락세는 이제 멈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략 25%,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하기 전의 지지율을 어느 정도 회복을 한 상태고요. 물론 이번 주에 0.7%포인트 빠진 수치를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마는. 대략 그 정도 수치는 회복한 것 같고요. 국민의당은 지난주부터 일제히 여론조사기관들이 가칭 국민의당이라고 불러주면서 안철수 신당의 ‘안철수’이름을 뺀 표기를 시작하면서 컨벤션 효과도 사라진 상태입니다.
◇ 김현정> 대선후보 지지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 이택수> 문재인 대표가 18.8%로 1위는 기록했습니다마는 2%포인트 빠졌고요. 김무성 대표가 0.1%포인트 오른 18.2%, 거의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었고요. 안철수 전 대표도 13.9%. 역시 0.7%포인트 빠진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18.8 김무성 18.2. 안철수 13.9. 순위는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상태고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당 지지율과 대선후보 지지율이 거의 같은 맥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조사 어떻게 하셨는지도 소개해 주세요.
◆ 이택수> 저희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이었고요. MBN 의뢰로 저희가 조사했습니다. 응답률은 5.7%. 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5%포인트였고요. 인구비례대로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일간으로는 25일이 1010명, 26일 1017명, 27일날 1017명으로 집계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가 하면 사회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사회적으로 굉장히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이에요. 바로 고령택시기사의 자격심사를 강화하는 문제. 지금 전국 택시기사 10명 중에 4명이 60세 이상이다. 이걸 두고 한편에서는 사고위험이 높으니까 자격제한을 둬야 한다라고 요구를 하고 있고요. 또 기사님들 입장에서는 이게 생계와 직결이 된 문제인데 나이만으로 기준 삼는 건 문제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를 발빠르게 하셨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보통은 찬성, 반대로만 물어왔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물었냐면 첫 번째 보기로 ‘일정한 나이가 넘으면 택시운전면허를 취소해야 한다’ 강경한 입장이었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나이가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아예 못하게 해야한다?
◆ 이택수> 그게 보기 1번이었습니다. 보기 2번으로는 ‘일정한 나이를 넘으면 택시운전 면허 갱신을 자주 해야 된다’였고요.
◇ 김현정> ‘면허시험 심사를 자주 해야 한다’가 2번이었고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보기 3번은 ‘나이에 따라 택시기사 자격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이었는데요. 어떻게 나타났냐면 일단 찬성, 반대로만 이분법적으로 보면 81 : 15.2. 찬성 의견이 81%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고령의 택시기사 분들은 아예 운전을 못하게 하거나 아니면 심사를 자주 해야 된다라는 사람을 통틀면 81%나 돼요?
◆ 이택수> 81%로 나타났는데요. 이중에서 잦은 면허갱신을 해야 한다는 게 56.8%로 다수였고 24.2%가 택시면허를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좀 의외네요. 사실 저희가 인터뷰 진행할 때 문자메시지로는 팽팽하게 들어왔거든요. 저희도 요즈음 팽팽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무작위 여론조사를 한 결과로 81%는... 좀...?
◆ 이택수> 연령대별로도 50~60대 이상 분들도 다 찬성 의견이 높았는데요. 다 70% 이상이 찬성을 했습니다. 특히 찬성이 높았던 연령대는 40대로 89%가 찬성을 했고요. 그 다음이 의외로 50대가 높았습니다, 85.9%. 그리고 그 다음에 30대가 79.8%. 60세 이상도 75.7%로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몇 명 대상으로 조사하셨어요? 몇 명이 응답했습니까?
◆ 이택수> 이 조사는 저희가 1월 27일에 조사를 했고요. 최종응답은 508명이었고 응답률은 4.8%였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였고 나머지 조사방법은 같았습니다.
◇ 김현정> 508명의 대답. 이거는 택시운전 하시는 분들은 깜짝 놀라실 수도 있는 결과인데. 어쨌든 이렇게 나왔습니다.
◆ 이택수> 아무튼 자주 면허갱신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 김현정> 다음 현안조사로 넘어가보죠.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 대통령이 거리로 나가서 서명을 했죠. 경제 관련 입법을 빨리 해 달라면서 경제단체가 주도하는 캠페인에 서명한 건데. ‘적절하냐, 아니냐’ 지난주에는 적절하다 쪽이 많았어요. 이번 주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오차범위 내에서 지난주에 47.7 : 44.0. 3.7%포인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서명운동 참가에 대해서 긍정적인 여론이 높았었는데요. 이번 주 딱 일주일 만에 다시 조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45.6 : 45.1. 0.5%포인트 차이로 긍정 평가가 높기는 했습니다마는 거의 붙었고요. 지난주보다는 부정평가도 좀 올라갔고 긍정평가는 약간 줄어드는 그런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팽팽하게 반반이 된 상태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역사교과서와는 조금 다른 양상인데요. 당시에는 전공 교수들의 집단 움직임이 있었죠. 구도 자체가 국정화냐 아니면 검정이냐는 프레임이었기 때문에 반대가 일주일, 2주일 지나면서 높아졌는데요.
이번에는 사실 경제 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국회 프레임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반대 여론도 높고요.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 대해서 공감하는 언론인들이 있는가하면, 부정적인 보수 언론의 평가도 있었는데요. 아무튼 방법론적인 면에서 그런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찬성이 45.6%로 높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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