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영훈 수습기자)
출근시간 지하철 1호선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24분쯤 종로3가역에서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 코레일 28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꺼내 난동을 피운다는 승객의 신고가 비상통화장치로 접수됐다.
목격자는 "40대 중반에 키가 180㎝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칼을 꺼내고는 휘둘렀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확인해 해당 남성이 종각역에서 하차한 뒤 같은 방향의 다음 열차를 탄 사실을 확인하고 뒤를 쫒았다.
CCTV 등을 통해 해당 남성의 동선을 쫒던 경찰은 이날 9시45분쯤 서울역에서 강모(52)씨를 붙잡았다.
강씨는 흉기난동 이후 동묘역에서 내려 다시 서울역으로 되돌아왔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현재 서울 지하철수사1대로 신병이 넘겨져 초동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동기 등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노숙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