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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오심 없었다면…신태용호, 약점 보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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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한국과 요르단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8강전.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요르단의 헤딩골 장면 때 만약 오프사이드 오심이 나오지 않았다면 경기 양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의미없는 가정이지만 되돌아보면 아찔한 장면임에 분명하다.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 차이가 그야말로 극과 극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흐름이 반전됐다면 이미 집중력이 저하된 한국은 분명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한국은 1-0으로 이겼고 2016 리우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원톱 스트라이커 황희찬과 다이아몬드 진형의 미드필더진을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요르단을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전반 23분 '올림픽호의 해결사' 문창진의 발 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전은 압도적이었다. 후반전은 달랐다.

집중력 저하가 눈에 띄었다. 실수도 잦았다. 총공세에 나선 요르단은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후반 23분에 정점을 찍었다. 요르단의 바하 파이살이 문전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러나 리플레이 영상을 보면 한국 수비진이 파이살과 동일선상에 서있었다. 온사이드가 선언돼도 할 말 없는 장면이었다.

요르단의 후반 총공세를 실점없이 막아낸 점은 높이 살만하다. 그러나 전방과 중원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면 위기의 순간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여기저기서 실수가 나왔다. 수비진은 무실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냈지만 과정은 불안했다.

한국은 4강에 올랐다. 상위 3개국에게 리우올림픽 티켓을 주는 이번 대회 잔여 일정에서 1승만 추가하면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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