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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싸움 재점화' 오리온-KCC "모비스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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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가드 조 잭슨(왼쪽)과 KCC 가드 안드레 에밋(오른쪽)이 22일 각각 전자랜드와 LG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고양, 창원=KBL)

 

프로농구 선두권 싸움에 다시 불이 붙었다. 2, 3위가 나란히 승리하며 1위를 추격했다.

고양 오리온은 2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4-67 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를 상대로 8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27승15패로 1위 울산 모비스(28승14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가드 조 잭슨이 양 팀 최다 26점에 6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제스퍼 존슨(15점 7리바운드 6도움), 이승현(13점 11리바운드), 장재석(12점 5도움) 전정규(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낙승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13승29패,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리카르도 포웰이 23점에 양 팀 최다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자멜 콘리(13점 7리바운드), 김지완(11점 6도움) 외 지원이 적었다. 에이스 정영삼의 부상 공백 속에 9위 창원 LG와 1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오리온은 김동욱이 1쿼터 막판 발목을 다치는 악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2쿼터 잭슨과 존슨이 14점을 합작하고, 이승현도 6점을 넣는 등 전반을 40-31로 앞선 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은 3쿼터 잭슨과 전정규의 3점포가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코치로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 오리온 임재현의 은퇴식이 열렸다.

오리온 가드 임재현(오른쪽)이 22일 전자랜드와 경기 하프타임 때 열린 은퇴식에서 식구들과 함께 나선 모습.(고양=KBL)

 

3위 전주 KCC도 창원 LG와 원정에서 83-76으로 이겼다. 연패 뒤 연승을 달린 KCC는 26승18패로 모비스에 3경기 차로 다가섰고, 오리온과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최고 테크니션 안드레 에밋이 양 팀 최다 35점을 쏟아부었고, 리바운드도 가장 많은 11개를 걷어냈다. 전태풍이 22점 7리바운드로 외곽에서 지원했다.

LG는 득점 1위 트로이 길렌워터가 30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에밋과 전태풍을 막지 못했다.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9위에 머물렀다.

KCC는 3쿼터까지 6점 차로 앞섰으나 4쿼터 LG의 거센 반격에 밀렸다. 2분께 길렌워터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65-65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에밋이 잇따라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전태풍이 외곽포를 쏘아대며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종료 28초 전 전태풍이 자유투 1개로 79-76으로 리드를 잡았고, LG 길렌워터, 김영환(15점)의 3점포가 빗나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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