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입성 준비에 들어가는 볼티모어 김현수.(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대한민국 3번 타자' 김현수(28 · 볼티모어)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위한 장도에 오른다.
김현수의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22일 "김현수가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아시아나항공 OZ202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에 앞선 몸 만들기를 시작한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훈련장이 있는 미국 LA에서 훈련한 뒤 플로리다로 건너가 담금질을 이어간다. 이후 2월 24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김현수는 지난달 24일 볼티모어와 2년 총액 700만 달러(약 82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KBO 리그 FA(자유계약선수) 야수로는 첫 빅리그 진출이다. 10시즌 동안 타율 3할1푼8리 출루율 4할6리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일단 김현수는 볼티모어 주전 좌익수로 분류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김현수의 타순을 1, 2, 6번 등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 엄연한 메이저리그 신인인 만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때문에 김현수는 지난 9일 결혼 뒤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미국 무대 데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