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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아닌 팀으로" 크로스진, 눈도장 한 번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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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현장]

크로스진

 

보이그룹 크로스진은 멤버별 개인 활동이 활발한 팀이다. 인기예능 '비정상회담'으로 얼굴을 알린 타쿠야를 비롯해 리더 신, 세영, 용석, 캐스퍼, 상민 등이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쳤다.

약 9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을 들고 '크로스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친 이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더 빛나는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크로스진은 20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게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6인 6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익살스러운 표정과 안무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누나 너 말야' 무대를 선보였다.

'누나 너 말야'는 자신을 어리게만 보는 누나에게 남자다움을 귀엽게 어필하면서도, 나름 진지한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싶어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크로스진은 '반전 매력'이 있는 이 곡으로 새해 힘차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타쿠야는 "누나에게 '너' '까불지마'라고 말하는 거친 느낌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애교스러우면서도 거친 반전 매력이 다른 그룹들과 경쟁에서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찬 목표도 밝혔다. 크로스진은 "'누나 너 말야'로 음악 방송에서 1위에 오르고 싶다"고 강조하며, "만약 1위에 오른다면, 세계 최고 댄서 분들을 모시고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팬 300명에게 치킨도 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더 중요한 목표도 있다. 바로 '크로스진'이라는 팀으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크로스진은 지난 2012년 데뷔했으나 메인 보컬의 탈퇴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활동을 재개,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어려도 남자야', '나하고 놀자' 등의 곡으로 활동을 펼쳤다.

이후 멤버별 개별 활동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크로스진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러브 앤 피스'로 10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대중에게 크로스진이라는 팀은 낯설다. 그만큼 아직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한 셈이다.

멤버들은 이날 "올해 크로스진이라는 팀을 더 많은 분에게 알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식당에서 방탄소년단으로 오해받았던 일화, 포털 검색어 상단에 노출되지 않는 고충 등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리더 신은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열심히 했다"면서도 "팀으로 함께 있을 때보다 따로 다닐 때 더 잘 알아보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크로스진이라는 팀을 더 잘 알려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예능에서 두각을 보인 타쿠야는 "예능을 통해 먼저 이름을 알리게 됐는데, 크로스진으로 오랜 만에 컴백한다.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이번 앨범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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