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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아프리카'' 시드니 폴락 감독 타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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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암 선고 받고 투병생활… 26일 자택서 사망

폴락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 시드니 폴락이 26일(현지시각) 지병인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AP,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73세.

폴락의 대변인 레슬리 다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감독이 이날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펠리세이즈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감독은 10달 전 암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해 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내 클레어와 두 딸 레베카, 레이첼이 있다.(그의 아들은 지난 1993년 비행기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폴락과 함께 ''마이클 클레이튼(Michael Clayton)''에 출연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고인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었고, 좀 더 나은 영화를 만들었다"라면서 "우리 모두 그를 무척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1934년 미국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에서 태어난 그는 뉴욕에서 연기수업을 받은뒤 배우로 활동하다가 1960년대에 LA로 건너가 드라마와 코미디 프로그램 등을 연출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40여 년 동안 감독 겸 배우, 제작자로 활동하면서 영화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965 ''가는 실(The Slender Thread)''로 스크린에 데뷔한 폴락은 배우 시절 ''워 헌트(War Hunt)''에서 공연한 로버트 레드포드와 함께 ''추억(The Way We Were)'', ''콘돌(Three Days of the Condor)''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특히 레드포드와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로 1986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에 앞서 1982년에는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코미디물 ''투씨(Tootsie)''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플레이어(The Player)'', ''부부 일기(Husbands and Wives)'',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등의 작품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에는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조지 클루니의 상대역으로 출연했으며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 ''프레이저(Frasier)''와 ''윌 앤 그레이스(Will & Grace)'', ''소프라노(The Sopranos)''등을 통해 안방극장에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이달 초 미국서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메이드 오브 오너(Made of Honor)''는 연기자로서의 유작이 됐다.

폴락은 연출가와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도 1980년 작 ''의혹(Presumed Innocent)''부터 지난해 개봉한 ''마이클 클레이튼''에 이르기까지 총 40여 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외신은 이날 폴락 감독의 타계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폴락 감독은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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