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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한솥밥' 피겨 유영, 특별지원까지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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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스포츠와 2018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

'유영아, 지켜볼게' 만 11살 피겨 신동 유영(오른쪽)은 18일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면서 롤모델인 김연아와 한솥밥을 먹게 돼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받게 됐다.(자료사진=박종민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

 

'만 11살 피겨 신동' 유영(문원초)이 '피겨 여왕' 김연아(26)와 한솥밥을 먹는다. 국가대표급 지원과 함께 피겨 스타로 자라날 여건이 마련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8일 유영과 2018년까지 3년 동안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포스트 김연아'로 꼽히는 박소연(신목고), 김해진(과천고)은 물론 남자 피겨의 양웅 이준형(단국대), 김진서(갑천고) 등이 속한 피겨 스케이팅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다.

이에 따라 유영은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17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유영에 대한 특별지원책을 마련한 데 이어 피겨 선수 관리에 일가견이 있는 올댓스포츠의 체계적인 시스템의 우산에 들었기 때문이다.

2004년 5월 생인 유영은 지난 10일 끝난 제 70회 전국 남녀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83.75점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만 11세8개월로 2003년 김연아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만 12세6개월)을 깼다.

싱가포르에서 6살이던 2010년부터 피겨를 시작한 유영은 2013년 중순 한국에 와서 본격적으로 피겨스케이팅 훈련을 해왔다. 유영은 지난해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올라 만 10세에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유영은 "김연아 언니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피겨를 시작했다"면서 "너무너무 좋아하는 롤모델인 언니와 한 식구가 돼서 한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영은 "언니처럼 훌륭한 피겨 선수가 되는 게 꿈인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이사는 "유영은 어린 나이임에도 기술과 점프가 이미 세계 정상급에 올라와 있는 한국 피겨의 희망"이라면서 "김연아를 매니지먼트해온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영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고 장차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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