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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나는 부진했다" 지소연의 자책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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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와 2월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서 맹활약 약속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은 지난 월드컵의 부진을 씻고 중국 4개국 친선대회와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맹활약을 다짐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지소연이 어떤 선수인지 확실하게 보여줘야죠"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첼시 레이디스의 공격수 지소연은 소속팀뿐 아니라 한국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다.

소속팀 첼시의 2015 WSL과 FA컵에서 모두 우승으로 이끈 지소연은 재계약 제안은 물론, 세계 최고 리그인 미국 무대의 러브콜까지 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지소연에게 2015년은 완벽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 역사상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첫 승과 16강 진출에 자신의 역할이 크지 않았다는 스스로의 평가 때문이다. 특히 스페인과 조별예선에서 허벅지를 다쳐 프랑스와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한 만큼 지소연의 자책은 클 수 밖에 없었다.

21일 중국 선전에서 개막하는 4개국 친선대회 출전을 위해 15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지소연은 취재진과 만나 "비시즌에 이렇게 열심히 운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했다. 다른 선수들은 동계 훈련을 하는데 나만 쉬고 있었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도록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개인적으로 월드컵 때 너무 부진해 아쉽다"면서 "지소연이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기 위해 올림픽 예선에서는 반드시 부진을 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소연이 올림픽에 강한 열망을 보여주는 이유는 따로 있다. 24개국이 출전하는 월드컵보다 12개국이 출전하는 올림픽이 예선 통과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지소연에게 이번 올림픽 예선은 세 번째 도전. 이 때문에 지소연은 "축구선수로서 올림픽 무대는 꼭 서보고 싶다. 이번에는 꼭 나가겠다"고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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