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보다 나은 셋…V.O.S, 다시 명품 화음을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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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현장]

V.O.S(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제야 무대가 꽉 찬다. 보컬그룹 V.O.S(브이오에스·최현준, 김경록, 박지헌)가 가요계 재결합 열풍에 동참했다. 이들은 2010년 박지헌이 팀을 떠난 이후 약 6여 년 만에 3인조 완전체로 팬들 곁을 찾는다.

V.O.S는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앨범 '리:유니온, 더 리얼'(Re:union, The Rea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 앞에 섰다. 더블 타이틀곡 '그날'과 '그 사람이 너니까'를 연이어 선보인 이들은 한층 깊고 풍부해진 감성으로 귀를 자극했다.

◇ "재결합, 함께 노래하는 소중함 깨달아"

"오랜만에 셋이서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V.O.S입니다."

무대를 마친 V.O.S는 정식으로 인사를 건넨 뒤 긴 공백기를 뚫고 재결합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2004년 데뷔한 V.O.S는 '눈을 보고 말해요', '매일매일', '나이젠', '보고싶은 날엔' 등의 곡으로 활동했으며, 보이스 오브 소울(Voice Of Soul)이라는 팀명 답게 애절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이며, 보컬그룹 중흥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2010년 박지헌이 떠나면서 2인조로 축소됐고, 활동 빈도 역시 줄었다.

 

이날 박지헌은 "멤버들과 너무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고,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기가 불편한 상황까지 왔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표님께서 중간 다리 역할을 잘 해주신 덕분에 다시 모일 수 있게 됐다"며 "'눈을 보고 말해요'라는 말이 떠오른다. 다시 함께 노래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달았다"며 웃었다.

다른 멤버들의 생각도 이와 같다. 최현준은 "2인 체재로 활동했을 때 겁이 많이 났다. 많이 힘이 들더라"며 "(3명이서) 다시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어색함 없이 바로 재결합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록은 "감정의 골이 깊다기보다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그게 익숙해졌던 것"이라며 "다시 뭉칠 수 있게 되어 참 기쁘다"고 덧붙였다.

◇ "초심으로 돌아가 노래할래"

6년의 공백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V.O.S는 재결합 이후 예전만큼의 화음을 선보이기가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톤을 맞추고 음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최현준은 "처음 연습을 시작할 때 고민이 많았고, 오합지졸이었다"고 웃으며, "준비 기간이 생각보다 짧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해결책은 시간이더라. 3명이 서로 공감하고 소리를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박지헌은 "실제로 신인 때처럼 모여서 연습을 한다. 그렇게 해야만 무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일 거라고 믿는다"며 "비즈니스 파트너처럼 비치고 싶지 않다. 가족처럼, 연습생처럼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경록은 "난로가 없는 지하실에서 연습하고 있다. 헝그리 정신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보이스 오브 소울'은 계속된다"

 

"어떤 곡을 선보일까"도 V.O.S에게 큰 고민거리였다.

박지헌은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고, 이제 노래 잘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된 것 같다"며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경쟁력이 있을까 고민했는데, 셋이서 함께 라이브로 노래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런 고민 끝에 가장 V.O.S스러운 앨범이 나왔다. 14일 0시 공개되는 새 미니앨범 '리:유니온, 더 리얼'에는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삶에 지쳐있는 이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그 사람이 너니까', 추억과 기억을 회상하는 노래 '그 날' 두 곡이다.

이 중 최현준이 속한 작곡팀 e.one이 작곡한 '그 날'은 V.O.S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노래라 의미가 더욱 깊다.

박지헌은 "우리의 이야기가 잘 녹아있는 가사에 주목해달라"며 "또 V.O.S뿐 아니라 많은 분이 추억을 떠올리며 회상할 수 있는 내용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 "3이란 숫자의 힘…더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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