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IT가 궁금해]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 흥행하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6-01-12 16:31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지극히 주관적인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 후기'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각 통신사를 대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입니다.

SK텔레콤 루나, KT 갤럭시J7, LG유플러스 Y6!

 

이들 제품은 모두 각 통신사 단독 출시 제품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Y6입니다. Y6는 화웨이 제품입니다.

먼저 제품이 쓸만한 지 볼까요. '싼 게 비지떡'이란 속담이 있는데 과연 중저가 스마트폰은 어떤지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반응속도'…아이폰6플러스와 비교

 

가장 최적화가 잘됐다는 아이폰과 비교해 사용해봤습니다. 기존 프리미엄폰을 쓰고 있다가 중저가폰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참고로 애플 아이폰의 최신 기종인 아이폰6S플러스는 100만원이 넘는 제품입니다. 프리미엄 폰과 중저가폰 차액은 적게는 35만원에서 최대 98만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이점을 염두하고 보시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반응 속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중저가폰을 하루 정도 쓰고 나면 불편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실 겁니다.

◇ '각사별 스마트폰 사용기'

 

루나가 반응속도가 가장 좋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49만9900원짜리 답습니다.

갤럭시J7은 36만9600원짜리 치고는 꽤 쓸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나와 갤럭시J7의 차이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써왔던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15만4000원짜리 화웨이를 보죠. 사실 기대반 우려반이었는데 조작해보니 괜찮았습니다. 15만원대 제품치고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사용법을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스마트폰 조작이 국내 제품과는 좀 다릅니다. 화웨이에는 다운로드 받은 앱들을 별도 창에서 볼 수 있는 창이 없습니다. 기존 국내 제조사 제품에 길들여졌던 사용자라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 카메라 기능과 반응속도는?

 

저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살 때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은 '카메라 기능'입니다. 카메라 반응속도가 핵심이죠. 촬영 버튼을 눌렀는데 한참 걸리면 답답합니다. 제 경우 전문가 기능은 있어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기본으로 촬영했을 때 잘 나오는 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살펴보면, 루나는 다양한 기능이 있고 카메라 촬영버튼을 눌렀을 때 빠르게 찍힙니다. 갤럭시J7와 화웨이 모두 촬영 속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세 제품의 촬영 후 느낌은 달랐습니다. 직접 확인하시죠.

 



◇ 중저가폰의 매력은 "누가 뭐래도 가성비!"

지금까지 쓸만한 지를 살펴봤는데, 이제는 왜 중저가폰을 사야하는지를 알아보죠. 가장 확실한 이유는 바로 '가격적 매력'입니다. 출고가를 살펴보죠.

 

프리미엄 단말기와 중저가 단말기의 기기값의 차액은 최대 98만원입니다. 매월 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가지고 비교를 해볼까요.

단말기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한다고 하면 5.9%(SK텔레콤 기준)의 이자가 붙게 됩니다. 여기에 사용하는 요금제 비용을 더하면 매월 청구되는 통신비가 됩니다.

 

한눈에 보이시나요? SK텔레콤 기준 51밴드 요금제, 그리고 거기에 '20% 요금할인'을 적용했을 때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현재 단말기유통법 제도 하에서는 통신사에서 주는 단말기 보조금을 받는 것보다 '20% 요금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NOCUTBIZ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반드시 단말기 보조금을 받는게 나은지, 요금할인을 받는 게 나은지 반드시 꼼꼼하게 따져야 합니다.

◇ 프리미엄 '애플'·초저가 '화웨이'…둘 사이에 낀 삼성

두번째 이유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입니다.

 

전체 글로벌 시장 점유를 보면 삼성전자가 1위, 애플이 2위, 3위가 화웨이입니다. 하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초저가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과 화웨이 사이에 낀 삼성전자는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A, J시리즈가 바로 그 결과물입니다.

 

KB투자증권 김상표 연구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19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 비중은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고속성장과 더불어 2014년에 59%까지 급증했고, 삼성전자 역시 190달러 이하 스마트폰 비중을 57%까지 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저가폰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을 2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지난해 시장점유율 하락을 방어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던 A와 J시리즈 비중을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연구원은 "A, J시리즈의 주요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 191~399달러 사이의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매출 규모 및 수익성 방어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흐름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쓸만한 가성비 좋은 중저가 스마트폰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