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8일 오후 마포 당사에서 신당의 당명 '국민의당'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발기인대회를 10일 개최하는 등 창당작업을 착착 진행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여야를 포함한 다자구도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1일 발표한 1월 1주차 주간집계결과 안철수 의원의 차기 대선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2.9%p 상승한 18.1%로 여야 대권주자를 포함한 다자구도에서 전주에 비해 0.3%p 떨어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18.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도 격차는 불과 0.2%p로까지 줄어들면서 안 의원은 여야를 통합한 다자구도 차기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1위에 바싹 다가서면서 4년 만에 지지도 1위 탈환에 근접했다.
안 의원은 다자구도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대통령선거 1년전인 지난 2011년 12월 2주차때 29.0%로 1위를 차지한 이후 여야를 포괄한 지지도 조사에서 1위 자리에 오른적이 없다.
당시 조사에서 지지도 2위였던 박근혜 의원은 26.1%로 당시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 이후 전면등판이 예상되면서 지지도가 2.2%p 치솟은 반면 안 의원은 1.0%p 하락하면서 불안한 1위를 지킨바 있다.
또 안철수 의원이 다자구도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2위를 차지한 것도 지난 2014년 5월 3주차의 15.4%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안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15.9%에 이어 15.4%로 2위를 기록했었고 문재인 당시 의원은 15.0%로 안철수 의원의 뒤를 바싹 따라 붙은바 있다.
여기다 야권으로만 한정해서 분석해 보면 안 의원은 지난 2014년 3월 첫째주에 야권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전주에 비해 0.6%p 떨어졌지만 21.3%로 문재인 대표의 14.6%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새정치연합을 이끌던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의 통합신당을 창당하기로 발표한 때였다.
2014년 3월 통합을 발표하면서 야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1위에 올랐던 안철수 의원이 이번에는 탈당에 이어 신당을 추진하면서 2016년 1월 다시 야권 대선후보 지지도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