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모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기간제 교사 집단 폭행·폭언 동영상
이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빗자루로 기간제 교사를 폭행한 이른바 '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중 일부가 결국 구속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1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7)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피해 교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입건된 B(17)군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A군의 실명 트위터에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글이 오른 것과 관련해 휴대전화와 PC 등을 분석한 결과 트위터 로그인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미국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 해당 계정에 대한 접속기록 자료를 요청했고, IP를 추적할 계획이다.
A군 등은 지난달 23일 이천의 한 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교단에 있는 30대 기간제 교사의 어깨를 빗자루로 치고 머리를 밀친 것은 물론 바닥에 침을 뱉으며 교사를 향해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내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웃으면서 이 광경을 지켜봤고 B군은 이를 촬영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해당 교사는 "그만하라"는 말을 한 뒤 문제삼지 않았고 학교 측에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