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몽작소 제공)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이하 '오마비') 소지섭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이 시청자들에게 '종영 인사'를 건넸다.
극을 이끈 4인방은 5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약 3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시간들을 정리했다.
김영호 역으로 신민아와 로맨스를 선보이며 '로코킹'의 귀환을 알린 소지섭은 "'오마비'는 나에게 행복 그 자체였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어 "촬영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다"며 "시청자분들께서 제가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몸꽝' 캐릭터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신민아는 "'오마비'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감정을 느끼고 경험하게 해준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너무나도 매력적인 강주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 동안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마비'가 앞으로 여러분에게 항상 건강하고 당당한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인영과 위태로운 사랑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을 긴장케 했던 우식 역의 정겨운은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한 시간 동안 너무 행복했다. '오마비' 종방이 너무 빨리 다가온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신민아를 괴롭히는 악역이면서도, '흑역사'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진 수진 역의 유인영은 "자극적인 소재들이 아닌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주는 작품이라서 즐겁게 웃으며 촬영했다"며 "'오마비'는 오래오래 미소 짓는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11월 첫방송을 시작한 '오 마이 비너스'는 메마른 몸매를 추구하다 정작 사랑에 메말라버린 시대, 극과 극의 두 남녀가 만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코미디다. 10%에 육박하는 전국 시청률을 기록, 부진을 거듭하던 KBS드라마국의 체면을 살렸다.
마지막 방송인 16회분은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후속작은 청춘액션드라마 '무림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