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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기적' 국민은행, 종료 0.3초 전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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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순간' 국민은행 햄비(25번)가 3일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종료 0.3초 전 극적인 결승골을 넣고 있다.(청주=WKBL)

 

청주 국민은행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인천 신한은행을 4연패로 몰아넣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은행은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59-5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승10패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데리카 햄비가 양 팀 최다 28점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햄비는 56-57로 뒤진 종료 6초 전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공격 리바운드 뒤 이어진 공격에서 0.3초 전 극적인 결승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다잡은 승리를 막판 내주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점 차로 앞선 가운데 막판 곽주영이 자유투 2개를 놓친 게 뼈아팠다. 김단비가 팀 최다 16점을 올렸지만 빛을 잃었다.

엎치락뒷치락 접전이었다. 국민은행은 1쿼터 17-10으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2쿼터 김단비와 모니크 커리(13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25-23으로 뒤집었다.

3쿼터까지 40-40으로 맞선 두 팀은 4쿼터에도 시소 경기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48-48로 맞선 종료 3분30여 초 전부터 변연하(6점 5도움)의 3점슛과 햄비의 앨리웁슛으로 5점 차로 달아났다. 신한은행도 신정자(12점 4리바운드)의 5반칙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커리가 연속 7점을 올리며 28초 전 57-5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곽주영이 자유투 2개를 놓친 사이 햄비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국민은행은 햄비의 자유투 실패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유기적인 패스로 종료 직전 햄비의 골밑슛을 이끌어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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