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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마에다의 창의적 계약 '연봉 300만$·옵션 12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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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겐타. (홈페이지 영상 캡처)

 

미국 언론들은 지난 1일 LA 다저스와 마에다 겐타의 계약 합의 소식을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가운데 하나인 마에다가 계약 기간 8년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연봉 등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신 예상 금액은 나왔다. 마에다는 포스팅 금액은 2000만 달러를 제외하고 연봉만 8000만~1억 달러 규모 계약을 원했다. 현지 언론도 6000만~8000만 달러 계약을 예상했다.

하지만 마에다의 계약 조건은 예상과 달랐다.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의 크리스토퍼 미올라는 2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마에다가 다저스와 8년 2440만 달러(약 283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NBC스포츠 역시 "8년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마에다는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일본 통산 97승67패 평균자책점 2.39의 정상급 투수다. 최근 일본 투수들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6년 6000만 달러,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7년 1억5500만 달러에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포스팅 상한선이 생기기 전으로 포스팅 금액만 5170만 달러였다.

그런데 마에다는 연봉으로 따지면 300만 달러 수준에 도장을 찍었다. 일본에서 받았던 연봉 3억엔과 큰 차이가 없다.

대신 옵션을 높게 책정했다.

사실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시작으로 다르빗슈, 다나카 등 일본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부상을 겪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미 일본에서 많이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에다 역시 에이스였던 만큼 일본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 다저스가 보장 연봉보다 옵션을 더 높게 책정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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