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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테니스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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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동계 합숙 훈련 성공적 마무리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팀 정현, 홍성찬, 노갑택 감독, 임용규(왼쪽부터)가 2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1차 동계 합숙 훈련을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진천=대한테니스협회)

 

테니스 태극전사들이 2016시즌을 앞둔 1차 합숙 훈련을 마쳤다. 내년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다졌다.

노갑택 국가대표 감독(명지대)은 지난 14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1차 합숙 훈련을 마무리한 뒤 "2016년 국가대표 목표는 월드그룹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3월 뉴질랜드와 1차전으로 시작되는 2016년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1그룹 지역예선에 대한 각오다.

이번 훈련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노 감독은 "이번 합숙은 체력 강화 훈련과 전술에 초점을 맞춰 맞춤식 개인 훈련을 실시해 원하는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성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정현(삼성증권 후원)과 오랜 재활 끝에 재기에 성공한 임용규(당진시청), 주니어를 마감하고 시니어 무대에 첫 발을 디딘 홍성찬 등이 고된 훈련을 소화했다. 정현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을 52위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홍성찬도 성인 무대 준비를 마쳤다.

2016년 데이비스컵 전망에 대해 노감독은 일단 "홈에서 3월 펼쳐지는 뉴질랜드 전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 상대인 인도와 원정이 어렵다고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경험이 많은 임용규, 정현의 활약과 이덕희(마포고), 홍성찬, 남지성(국군체육부대), 정윤성(양명고)의 의욕이 강해 인도를 넘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1차 동계훈련을 마친 대표 선수들은 일단 소속팀과 개인 일정을 소화한다. 호주오픈에 참가하는 정현과 이덕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2월에 다시 모여 터키로 3주 전지훈련을 떠나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지역예선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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