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스톡스 대기록' KB, 2차 연장 혈투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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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네가, 승리는 내가' 삼성생명 스톡스(왼쪽)가 20일 홈 경기에서 국민은행 햄비의 슛을 블록하고 있다.(용인=WKBL)

 

청주 국민은행이 2차 연장 혈투 끝에 공동 4위 싸움에서 이겼다. 용인 삼성생명 키아 스톡스(192cm)는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록슛과 트리플 더블 대기록 수립에도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국민은행은 20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원정에서 80-77로 이겼다. 두 차례 연장까지 50분의 접전을 이겨내고 단독 4위(7승8패)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그룹과는 1.5경기 차다.

데리카 햄비가 양 팀 최다 31점을 올렸고, 22리바운드 5가로채기로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변연하는 8점에 양 팀 최다 8도움을 올리는 등 승부처 집중력이 돋보였다. 강아정(7리바운드)과 홍아란(5도움)이 26점을 합작했다.

삼성생명은 스톡스가 21점에 리바운드를 무려 27개나 걷어내고, 특히 블록슛 11개를 기록, 트리플 더블 맹활약을 펼쳤다. 11블록슛은 2006년 7월 마리아 스테파노바(당시 국민은행)의 1경기 최다 10개 넘어선 신기록이다.

또 블록슛이 포함된 트리플더블은 스테파노바 이후 9년5개월 만이다. 트리플더블은 신정자(인천 신한은행)이 구리 KDB생명에서 뛰던 2014년 2월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하지만 스톡스의 대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배혜윤이 18점 8리바운드 5도움을 올리고, 고아라(6리바운드 6도움)와 박하나(5도움)가 24점을 합작했으나 팀 실책에서 상대보다 9개나 많은 24개를 쏟아낸 게 뼈아팠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4쿼터 맹추격을 하며 막판 57-54 역전을 만들어냈다. 다만 삼성생명 고아라에게 3점포를 종료 9초 전 허용해 연장으로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1차 연장에서도 67-65로 앞섰지만 종료 5초 전 박하나에게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삼세 번째는 달랐다. 변연하와 햄비 콤비가 속공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잡았고, 종료 7초 전 햄비가 골밑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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