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 의혹을 보도한 가토 다쓰야(49)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 (사진=황진환 기자)
일본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49) 전 서울지국장을 선처해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는 최근 일본 측으로부터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한 선처 요청을 받고 이런 정황을 참작해달라는 입장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가토 전 지국장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의 행적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 검찰에 기소됐고,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동근 부장판사)의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가토 전 지국장은 이날 선고공판 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