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의 '뒤끝작렬'은 CBS노컷뉴스 기자들의 취재 뒷 얘기를 가감없이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전방위적 사회감시와 성역없는 취재보도라는 '노컷뉴스'의 이름에 걸맞은 기사입니다. 때로는 방송에서는 다 담아내지 못한 따스한 감동이 '작렬'하는 기사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편집자 주]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난 16일 예고된 거시경제금융회의 개회 시간은 17일 오전 8시였다.
17일 거시경제금융회의는 FOMC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경제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 금리 인상 관련 구체적 내용을 발표한 직후 열리는 것이라 국민 관심이 집중됐다.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의 주재로 제31차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당연히 개회 예정 시각 훨씬 전부터 취재진이 회의 장소인 서울 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로 몰려들었다.
기획재정부 주형환 제1차관 등 회의 참석자들이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이렇게 많은 기자가 온 건 처음"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그러나 정작 오전 8시가 되도록 회의를 주재하는 주형환 차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각 부처 실무자 몇몇만 입장해 자리에 앉지도 않고 주 차관 등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주형환 차관과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은 8시 9분쯤에야 회의장에 들어왔다.
이들은 웃음을 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한 뒤 자리에 앉았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1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예정 시간보다 약 10분이나 늦은 지각 개회였지만, 주형환 차관 입에서 나온 첫 마디는 "(회의) 시작을 해도 될까요?"였다.
이날 발표된 FOMC 회의 결과는 주 차관이 모두발언에서 얘기한 대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앞서 정부도, 금융 전문가 대부분도 미국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