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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세월호 참사 제1차 청문회..“수사권 없는 한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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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명동 YWCA 대강당에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주재로 14일부터 열린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관한 제1차 청문회'에서 유가족이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의 답변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윤성호기자

 


[앵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제1차 청문회가 오늘 끝났습니다.

모르쇠 청문회 논란이 일고 있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제1차 청문회 마지막 날,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사흘 동안 진상규명, 안전사회, 지원 소위원회별로 청문회를 진행했지만, 모르쇠 청문회라는 오명이 붙었습니다.

세월화 참사 초기 구조과정에서 정부 대응은 적정했는지, 구조, 지원하는 과정에서 문제점들은 없었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는 자리였지만, 핵심 증인들 대부분 상투적인 답변으로 일관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부 여당 측 조사위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정부 여당의 진실규명 의지가 의심 받기도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번 청문회가 왜 진상조사가 필요한 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 반면, 특조위가 수사권이 없는 한계를 노출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유경근 집행위원장 / 4.16가족협의회
“수사권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증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쇠, 또 기억이 안난다, 거짓 증언을 하는 모습 속에 수사권이 없는 한계가 드러났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 역시 모르쇠 청문회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안전사회시민연대는 진실 앞에 성역은 없다며,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해서라도 세월호 조사특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창우 대표 / 안전사회시민연대
“진실 앞에 성역은 없다는 입장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당연히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사흘동안 청문회를 지켜본 4.16가족협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청문회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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