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가대표팀 소속 해외파 가운데 석현준(비토리아)이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석현준은 16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세투발의 에스타디우 우 본핌에서 열린 히우 아베와 타사 드 포르투갈(FA컵) 16강에서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리그 8골과 컵대회 2골로 시즌 10호 골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시즌이 진행중인 해외파 공격수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일 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3경기 연속 득점으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2부리그로 임대돼 17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지만 축구대표팀에서는 석현준이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비토리아의 선발 공격수로 나선 석현준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골 맛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 후 때린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에 상대 골키퍼도 꼼짝 못 했다.
하지만 비토리아는 후반 4분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수비수 후벤 세메두의 퇴장을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추가 실점 없이 승부차기까지 간 비토리아는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석현준도 세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비토리아는 1-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