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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춥다고요? 다시 찾아 온 로맨스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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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따뜻하게 데울 재개봉 로맨스 영화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첫 주자는 오는 17일 재개봉하는 '러브 액츄얼리'다.

영국 제작사 '워킹 타이틀'의 흥행작인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어지는 가지각색 커플들의 로맨스를 담은 영화로, 꾸준히 명작 로맨스 영화로 꼽히며 사랑 받아왔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개봉하는 이유도,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로맨스 영화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재개봉 소식을 접한 많은 관객들은 관객평을 통해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어, '이터널 선샤인'에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재개봉 흥행 역사를 쓸 지 귀추가 주목된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또 다른 명작 로맨스 영화 '그녀에게'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 재개봉한다. 무려 12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찾는 것.

'그녀에게'는 각기 다른 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연인들의 곁을 지키는 두 남자 베니뇨와 마르코의 서로 다른 사랑과 딜레마를 그린 영화다. 발레리나 알리샤의 연인 베니뇨는 한 없는 사랑을 계속하지만, 투우사 리디아의 연인 마르코는 사랑에 대해 갈등하고 고뇌한다.

개봉 당시 '그녀에게'는 아카데미 각본상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해 그 작품성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일본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는 개봉 21주년을 맞아 벌써 네 번째 관객들과 만난다.

이와지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는 지난 1999년 개봉 당시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최초로 140만 관객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두 여자가 지닌 서로 다른 사랑의 기억을 따뜻한 감성으로 되살리는 이 영화는 하얀 눈처럼 순수한 첫사랑의 감정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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