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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대 철학교수와 아마존 원주민, 누가 더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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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되묻는 우화소설 <어리석은 철학자>

사진 제공= 교보문고

 

'작은 아르마딜로야. 넌 널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진귀한 보물을 네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 가장 귀하고 가치 있는 보물을 말야. 그건 바로 삶이야. 삶은 '사랑할 줄 아는 자'를 사랑하고,'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자'를 잊어버리거든.'

'꼭 기억해 비밀은 사랑하는 데 있어. 넌 네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을 욕심낼 필요가 없어. 넌 이미 많은 것들을 갖고 있으니 말야. 그러니 네가 갖고 있는 삶을 사랑하면 돼. 그러면 신들의 평온함을 맛볼 수 있을 거야. 또한 네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과 너 자신과 또 네가 보눈 모든 것들도 사랑하게 될 거야. 그러면 넌 신들의 평온함만 맛보는 게 아니라, 그들의 황홀감도 맛보게 될 거야.'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로랑 구넬의 우화소설 <어리석은 철학자="">는 이렇게 우리와 먼 지국 반대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러나 소설의 주인공 빅터는 곧 우리 자신이다. 작가 스스로 소설의 주인공을 우리라고 표현했듯, 철학자 빅터를 비롯한 이야기 속 모든 등장인물을 통해 로랑 구넬은 '나'와 내가 사는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들인가?"라는 질문 아래 당연하고 평범한,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 온 현대사회의 불합리한 모순을 지적한다.

저자는 아마존 원시사회를 배경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서구의 영향을받지 않은 원시사회와 우리 사회를 비교해 보고 싶었다. 비문명화된 사회는 불행히도 우리 시대에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서구 문명이 지구 곳곳에 퍼져 있고, 개개인의 생곽과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인디언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동양의 오랜 정신문명이 서구 사상에 의해 깨끗이 지워져 버린 것도 사실이다. 그 얼마 남지 않은, 우리가 문명이라고 말하는 세계와 접촉하지 않은 부족의 눈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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