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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영어체험교육원, 절반 비용에 사전사후 교육까지 운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영어체험마을이 운영상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제대로 된 영어체험마을의 모범을 보여주겠다며 22일 직접 운영하는 영어체험마을의 문을 연다.

▲ 사전-사후 프로그램운영으로 차별화

서울시교육청이 경기도 가평에 자리한 기존 학생수련시설을 개보수해 문을 여는 가평교육원(영어체험교육장)은 서울시와 경기도 등이 운영하는 기존 영어마을이 4박 5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에 얼마나 큰 효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을 보완해 사전사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평영어체험교육원 김점옥 원장은 "입소 한 달 전에 입소 대상 학생들에게 사전학습용 책자와 CD를 보낸뒤 인터넷을 통해 사전 체험학습을 진행하도록 하며 퇴소 후에도 사후 학습을 실시해 영어체험마을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체화되도록 돕게 된다"고 말했다.

▲ 다른 영어체험마을 참가비의 절반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가평영어체험교육원의 또 다른 특징은 서울시나 경기도가 운영하는 영어마을 못지않은 시설과 운영을 자랑하면서도 절반도 되지 않는 참가비를 받는다는 것이다. 현재 파주영어마을의 경우 4박 5일 프로그램의 입소비가 14만원인데 비해, 가평영어체험교육원의 4박 5일 입소비는 5만1천원에 불과하다,

대체로 개인별로 참가신청을 받는 다른 영어마을과 달리 가평영어교육원은 학교단위로 신청을 받는데, 학교장이 추천하는 저소득가정의 어린이는 무조건 무료라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른 영어체험마을은 지방자치단체가 영리기업에 운영을 위탁하기 때문에 이익에 신경을 써야하지만 가평영어교육원은 교육청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저렴한 참가비 책정과 참가비 면제혜택이 가능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교현장의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김점옥 원장은 서울 대모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단위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영어마을 운영을 시작한 인물.

김 원장은 "학교교육현장에서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영어 사교육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현재의 교육풍토를 개선하는데 일조한다는 목표로 가평영어교육원을 운영하겠다"고 의욕을 밝힌다.

김 원장이 직접 리모델링을 진두지휘한 가평영어교육원은 학생들이 재미있고 알차게 영어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23개의 다양한 실내 체험시설을 마련했을뿐 아니라 다른 영어마을과 달리 야외활동시설 보강에도 힘을 기울였다고 한다.

야외에 5대양6 대주 테마마당을 마련하는 등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인 입소대상 학생들이 즐겁게 뛰놀며 몸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이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의욕적으로 마련한 영어체험마을은 그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적자에 시달리면서 "자치단체 예산으로 대형학원에 건물을 지어준데 불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운영에 나선 가평영어교육원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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