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병원이 감염병 치료를 위한 정부의 2015년 국가지정 음압 입원치료 병상 확충 사업에 광주지역에선 유일하게 뽑혀 음압 치료 병실 4개가 신설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국가지정 음압 입원 치료 병상 확충 사업 지원대상 평가 결과, 전남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9개 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대 병원은 지방비 16억8천만 원을 받아 내년부터 음압시설을 갖춘 병실을 4개 신설하고, 기존의 3개 음압병실도 개선한다.
이로써 전남대 병원은 앞으로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확산 방지 대처가 이뤄져 지역민의 건강증진에도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지정 음압 입원 치료 병상 확충 사업’은 지난 메르스 사태 때 음압병실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지역별로 음압 치료병실을 확대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지역적 균형 및 활용도·감염관리 조직 및 의료인력·음압 병상 시설계획의 적합성·운영 계획의 적정성 등 총 4개 항목에 16개 세부지표로 이뤄졌으며 전남대 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 획득했다.
음압 치료 병실은 병실 내부 기압을 인위적으로 낮춘 격리병상으로, 환자의 호흡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병실 밖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을 갖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