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천정배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박주선 의원이 잇따라 신당 창당에 나섰으나 인물 영입의 어려움과 정치 일정의 불확실성 등으로 성공여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5일 신민당 창당을 선언했고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개혁적국민정당 추진위원회는 18일 출범했다.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추진위원회는 29일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한결같이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내년 총선은 물론 다음 대선에서도 승리할수 없을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광주전남의 여론이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것도 신당 창당의 명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문제는 쌓여 있다.
신당에 참여하기로 한 인물 가운데 참신성과 지명도가 높은 사람이 아직까지는 찾아볼수 없으며 앞으로도 신당의 대표급 인물을 구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대 천성권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여론이 실체도 없는 신당에 대해 지지율이 높은 것은 신당 창당의 명분이 될수 있다. 그러나 신당에서 대통령후보급 인사와 개혁성을 갖춘 현역의원, 개혁성과 참신성을 갖춘 정치 신인을 영입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이 미뤄지고 안철수 의원이 이른바 '문안박'연대를 거부하고 새로운 혁신전당대회를 제안하는 등 새정치민주연합 안팎의 정치일정이 불확실한 것도 새정치연합의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이삭줍기가 미뤄지는 것도 신당의 성공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
천 교수는 "내년 총선을 4개월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이미 인물영입 등 신당의 모습을 갖췄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 지구당 창당 등의 일정을 감암하면 제대로 된 당을 만드는 것이 빠듯하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의 비주류에서 요구하고 있는 통합전당대회 같은 새로운 변수가 생길 경우 신당창당의 명분도 약해지고그 만큼 현역의원 등의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환골탈퇴 수준의 통합작업이 이뤄진다면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거둬들였던 지지를 다시 보낼 가능성이 있는 점은 신당창당 세력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