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캡틴' 이택근 잡았다…4년 35억원에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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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캡틴' 이택근(35)이 넥센에 남는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FA 이택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35억원(계약금 10억원+연봉 5억원+옵션 3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년 전 총액 50억원에 넥센과 FA 계약을 체결했던 이택근은 올해까지 연봉 7억원을 받았다.

이택근은 넥센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전신 현대 시절인 2003년부터 활약했다. 구단 사정상 트레이드로 인해 2010년과 2011년 LG에서 뛰었지만, FA 자격을 얻어 다시 넥센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FA 역시 넥센과 계약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3할4리 121홈런. 올해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105경기에서 타율 3할2푼6리의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4년 동안 주장 역할까지 수행하며 넥센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이택근은 "넥센은 나에게 집과 같은 곳이다. 다른 팀에 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늘 마음에 두었고 편안하게 지냈던 곳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면서 “2011년 FA로 친정팀에 돌아온 후 시즌을 치를 수록 팀이 강해지고 성장하고 있다. 팀의 구성원으로 그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고 행복했다. 재능과 잠재력을 지닌 후배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계속해서 팀은 단단해질 것 같다. 4년간 주장을 맡으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선배들도 많이 도와주고 후배들도 잘 따라줘서 힘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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