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베이비문은 뱃속의 태아와 함께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과거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임신 중인 신부들이 신혼여행을 포기해왔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조금만 조심하면 임산부들도 안전하게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어 베이비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다양한 위험요소에 노출되기 쉬운 임신 초기와 임신 36주 이후의 만삭 산모라면, 건강한 출산을 위해 신혼여행을 잠시 뒤로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 반면 임신 안정기라고 일컬어지는 16주에서 31주 사이의 산모라면 가까운 거리의 신혼여행지에서 과격한 액티비티만 피한다면 얼마든지 특별한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조금만 걸어도 발이 쉽게 붓고,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임산부의 특성상 신혼여행지는 2~4시간 비행 거리에 자리한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괌, 사이판, 세부가 있다. 비행시간이 길지 않으면서도 열대국가 특유의 매력적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베이비문이 아니더라도 많은 신혼부부에게 신혼여행지로 선호되고 있는 곳들이다.
신혼여행지를 결정했다면, 여행을 떠나기 전 담당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소견서 영문 사본과 비상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특히 의사 소견서는 항공사에서 까다롭게 심사하는 부분이므로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공항에 도착해서는 항공사 직원에게 미리 임산부임을 알려주면 이동이 편한 복도 측 좌석을 배치 받거나 좌석이 넉넉할 경우 제 좌석을 부부만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 받을 수 있다. 또한 공항 보안검색대에서도 엑스레이 검색 대신 보안요원이 직접 손으로 진행하는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신혼여행지에 도착했다면, 식수를 까다롭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반드시 위생이 검증 된 생수만을 마시고, 예민한 경우라면 양치 시에도 생수를 이용해 입을 헹구는 것이 안전하다. 생선회나 해산물의 내장 등 배탈이 날 위험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찬물 샤워, 과격한 해양 스포츠는 삼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파나 마사지의 경우 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02-548-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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