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장 직선제와 학내 민주화를 주장하며 투신해 숨진 고(故)고현철 부산대 교수의 뜻을 기리고 대학과 사회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부산선언'이 18일 발표됐다.
부산선언에 서명한 이는 부산지역 학자, 언론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모두 456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 총장 직선제 등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고현철 교수의 뜻을 이어받자고 주장했다.
부산선언에 참여한 이들은 "광복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느냐"고 물으며 "고 교수가 죽음으로 요구한 것은 누구나 평등하게 대접받으며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진정한 민주화를 이루자는 준엄한 외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사회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으고 고 교수가 염원했던 진정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앞으로 2차 선언과 고 교수의 시집을 읽는 북 콘서트, 시국현안 시민발언대 행사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