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나니머스 페이스북)
국제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가 IS를 공격하겠다고 선포한 가운데, 하룻만에 IS 조직원과 연관된 트위터 계정 3800여 개를 찾아냈다.
어나니머스는 1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또 일반인들이 IS 관련 소셜미디어 계정 및 조직원 실명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둔 새로운 웹사이트(#opIceISIS)도 개설했다.
어나니머스가 IS 추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출판사 테러 이후에도 어나니머스는 IS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이후 IS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계정 수만 개를 찾아내 공개했고 극단주의와 관련된 웹사이트들을 폐쇄시켰다.
어나니머스가 IS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색출해내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대원을 모집하는 IS 활동에 상당 부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또 다른 해커 그룹인 고스트 시큐리티 그룹은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IS의 자금줄로 알려진 가상화폐 비트코인 계좌를 추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전날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대변인이 IS와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말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대변인은 영상 속에서 "당신들을 찾아내 도망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서 "프랑스인들은 당신들보다 더 강하고, 비극 이후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예고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