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 사태에 해외에서 활약하는 프랑스 출신의 스포츠 선수들도 충격을 받았다.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에서 뛰는 포워드 니콜라스 바툼도 그 중 한 명이다.
바툼은 14일(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툼은 "테러가 발생한 한 지역 근처에 여동생이 살고 있다. 내 가족과 내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라커룸에 돌아와 모든 게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부터 만졌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여전히 힘든 하루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툼은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경기를 소화해야만 했다. 그래도 코트에서만큼은 정신을 차렸다.
바툼은 "경기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샬럿과 맞붙은 시카고 불스에도 프랑스 출신의 선수가 있다. 센터 조아킴 노아다. 노아의 가족 역시 파리에 머물고 있다.
노아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파리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만 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 이유없이 죽었다.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