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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성적 조작 의혹…대전 사학들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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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사학들의 비위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교사 채용비리부터 현직 교사의 학생 성적 위조 의혹까지, 교육과 선생님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9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대전의 E사립고 교사가 학생 수행평가 관련한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감사가 진행 중이다.

이 교사는 최근 중간고사가 끝난 뒤 학생 상담과정에서 수행평가 빈 칸의 답을 쓰도록 해 2점 가량의 점수를 높여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교사는 "성적이 떨어진 학생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한데 이어 시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역시 대전의 J사립고에서 현직 교사가 학생 성적을 조작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09년 3학년 학생 A군의 성적을 조작했다가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B군 등의 항의를 받고 원상태로 복구했다는 주장인데, 경찰은 이들에게 성적 조작 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성학원의 교사 채용 비리 사태도 있다.

교사 채용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법인 이사 부부 구속 등 18명의 교사가 기소되고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전원이 사퇴한 대성학원 비리 사태.

"일부 사학들의 비위와 일탈행위도 문제지만, 사실상 손놓고 있는 교육청도 문제"라며 "보다 강력한 관리감독과 함께 사학법 개선이 절실하다"는 게 교육계 인사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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