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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순환출자 고리 줄었다 .. 10개 →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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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10개에서 7개로 줄었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계열사 간 순환형 출자형태로 된 고리 수가 통합 삼성물산 출범을 계기로 10개에서 7개로 3개가 줄어들었다.

순환출자는 계열사 간 지분출자가 ‘A사→B사→A사’로 이어지는 출자형태로 계열사의 지배력을 높이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계열사 부실이 출자관계에 있는 다른 계열사의 동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모든 순환출자 고리가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순환출자 고리 4개는 완전히 해소됐다.

새로 형성된 삼성그룹 순환출자로 통합 삼성물산이 그룹 지배구조의 핵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주력회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그룹내 지배력은 물론 삼성 오너가의 그룹 지배력도 더욱 강화됐다.

통합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각각 5.47%,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족과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39.9%에 이른다.

새로 형성된 출자구조는 그룹 주력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구조가 '옛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에서 '통합 삼성물산→삼성전자'의 직접 지배로 기본틀이 바뀜으로써 금산분리와 연관해 그동안 삼성그룹이 가장 우려해온 지배구조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

순환출자 고리가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과거보다 순환출자 해소 방법은 보다 쉬워졌다.

이는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2.61%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4.73%,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1.37%를 끊어내면 순환출자 완전 해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지배력 유지를 위해서는 제3자로의 지분 매각 보다는 대주주 또는 자사주 취득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어 적잖은 비용 부담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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