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지역사회 기부·상생 눈 감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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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대비 기부율 0.09%

신세계 센텀시티

 

유통 공룡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부산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도시 신세계백화점 중 부산의 기부금 비율이 가장 낮다.

4일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신세계 센텀시티가 지난해 지역사회에 환원한 기부금은 5억2천만 원이다.

이는 총매출액 5천807억 원의 0.09%에 불과하다.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부산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사회환원은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지역 대도시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의 기부금 비율과 비교해도 가장 저조하다.

서울은 0.18%로 신세계 센텀시티의 두 배나 되며 광주 0.11%, 인천 0.1% 등에도 뒤처져 있다.

지역 업체와의 상생 협력에도 눈을 감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총매출액 중 지역 협력사 제품을 판매해 벌어들인 돈은 1천566억 원으로 지역매출 비율은 27%에 불과하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의 지역매출 비율은 49%로 신세계 센텀시티보다 2배 가까이 높다.

롯데백화점 4개점 총매출액 1조2천99억 원 중 지역매출은 5천978억 원에 달한다.

지역 시민단체는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상생할 수 있는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은 "대형유통업체들이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지역발전이나 사회공헌활동에 쓰게 해 기여율을 높이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기부금 외에도 올해 수억 원을 들여 어린이를 위한 희망장난감도서관 4곳을 부산에 개관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축제, 문화행사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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