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호주 국제학교에서 '찾아가는 독도학교'를 열었다.
호주 국제학교는 호찌민의 여러 국제학교 가운데서도 한국인 자녀가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이다.
2년 전 중국 상하이 한국학교에 시작한 '찾아가는 독도학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미국 뉴욕, 태국 방콕 등에 이어 이번이 15번째다.
이번 호찌민 특강은 서 교수와 치킨마루가 의기투합해 전개하는 '찾아가는 독도학교' 시즌 2인 셈이다.
호찌민에서는 호주 국제학교에 다니는 초·중·고 한국 학생과 학부모 150여 명을 대상으로 독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1시간가량 특강을 했으며,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를 지리적·역사적·국제법적으로 나눠 재미있게 알려줬다.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인 그는 독도학교가 자체 개발한 독도 교재를 비롯해 아이들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독도 모형, 다양한 독도 홍보물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찾아가는 독도학교'는 해외에 장기 거주하는 재외동포와 주재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학교에서 열어왔으나 시즌 2부터는 도시별 국제학교로도 확대해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날로 심해지는 상황에서 독도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우리가 독도를 더 잘 아는 것"이라며 "그러자면 해외 한글학교와 독도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해외의 '찾아가는 독도학교'가 미주, 유럽, 아시아 중심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