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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이 밝힌 '차우찬 성공-심창민 실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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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좌완 차우찬(왼쪽)과 사이드암 심창민.(자료사진=삼성 라이온즈)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두산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이 열린 31일 잠실구장. 경기 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번 KS 필승 카드 차우찬과 심창민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차우찬은 올해 KS에서 삼성의 믿을맨으로 통한다. 17승 투수 윤성환과 홀드왕(37개) 안지만, 구원왕(33세이브) 임창용의 공백을 메워야 할 중책을 맡았다.

기대에 부응했다. KS 1차전에서 차우찬은 1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철벽투로 승리를 지키며 경기 MVP까지 올랐다. 4차전에서도 비록 승리와 인연이 없었지만 3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하지만 심창민은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차우찬과 함께 더블 마무리로도 거론된 심창민은 1차전에서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2안타를 내줬다. 차우찬이 뒤를 막아줬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실점까지 기록할 뻔했다.

2차전도 심창민은 7회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2사사구 1실점했다. 특히 희생번트 타구에 2루로 송구하며 타자와 주자 모두 세이프되는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3차전에서도 야수 실책 불운까지 겹쳐 1이닝 2실점(1자책)했다.

▲"첫 타자를 어떻게 상대했느냐가 갈랐다"

이에 류 감독은 "첫 테이프를 어떻게 끊느냐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차우찬은 KS 1차전 첫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신있게 출발했고, 심창민은 안타를 맞은 게 지금의 차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당시 심창민은 9-8로 역전한 뒤 8회 1사에서 등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이후 민병헌에게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차우찬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양의지를 3루 직선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류 감독은 "나도 예전에 프로 데뷔 시즌 시범경기에 나섰는데 벌벌 떨리더라"면서 "그런데 첫 강한 타구를 처리한 뒤로 '이제 공만 와 봐라'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차우찬은 여기에 주위에서 '차우찬 시리즈'라고 하니까 더 자신있게 하지만 심창민은 첫 고비를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차우찬은 여전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날 54구를 던졌음에도 차우찬은 "오늘도 던질 수 있다"면서 "반드시 오늘 이겨서 (6차전이 열릴) 대구로 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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