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실수는 없다” 최용수 감독의 독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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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A컵 결승에서 성남FC를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하다 승부차기 끝에 패한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두 번 실수는 없다"는 각오와 함께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두 번 연속 실패는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FC서울은 전신인 안양 LG의 1998년 우승 이후 FA컵과는 인연이 없다. 지난해에도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결국 우승은 성남FC의 몫이었다. 승리를 자신했던 서울은 다소 수비적으로 경기한 끝에 결국 승부차기에서 성남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의 아픔을 고스란히 가슴에 새긴 FC서울은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지난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친 서울의 상대는 또다시 시민구단이다.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좀처럼 웃지 않았다. 비록 상대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세 차례 맞붙어 2승1무로 우위를 기록한 인천이지만 FA컵에서는 1승씩 주고받은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지난해에도 이 자리에 섰던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는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는 결승진출에 너무 안주했다는 생각이다. 두 번 연속 실패한다는 것은 나와 선수들 모두가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나와 스태프, 선수들 모두가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우리가 안방에 많은 손님을 모셔놓고 소극적으로 경기해 상당한 지탄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최용수 감독은 “훗날 돌아봤을 때 2015년 FA컵 결승전은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준비한 것을 원 없이 그라운드에 쏟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평소와 다름없는 준비로 최상의 전력을 준비하겠다. 방심은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주고 오겠다. 많은 홈 팬의 함성과 함께 우리 선수들은 자기 기량의 120%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지난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를 선보인 최용수 감독은 팬들에게도 특별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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