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MBC '100분 토론' 앵커 정연국 전 MBC 시사제작국장을, 역시 공석 중인 춘추관장에 육동인 금융위 대변인을 임명했다.
정연국(54) 청와대 신임 대변인은 울산 출신으로 중앙대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MBC에서 런던특파원, 사회2부장, 선거방송기획단장, 취재센터장, 시사제작국장 등을 거쳤다.
정연국 신임 대변인은 MBC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100분 토론'의 진행을 맡아오다, 최근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되면서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신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는 게 없지만, 많이 배우면서 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이번에도 현직 언론인을 대변인에 임명함에 따라 공정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또 공석이던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에는 육동인(53)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임명했다.
육동인 춘추관장은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나온 뒤, 한국경제신문에서 뉴욕특파원과 논설위원, 금융·사회부장을 지냈으며,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거쳐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