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가정보원 회의실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정보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지만 실험 시기가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국가정보원이 20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정원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마친 뒤 국정원이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아직 핵탄두를 소형화할 기술은 없으며 최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무기들에 대해서도 성능이 우수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가 아직 돼 있지 않은 상태이며, 중국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반대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어, 올 들어 북한의 해외주재관 20명이 우리나라에 귀순했고 지난해에도 18명의 북한 해외주재관이 귀순했다고 밝혔다.
귀순자들은 주로 북한에서 대북방송을 듣고 영향을 받는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이철우 의원은 “귀순자 가운데는 황장엽 급은 아니지만, 엘리트 탈북민도 한국에 와 있다고 국정원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 근로자 5만8천여 명이 해외에 파견됐고 외국생활을 하는 인원은 22만명에 달한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북한 해외근로자는 매년 1억3천만 달러에서 1억5천만 달러 상당을 벌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활동하는 1천100명의 해킹 전문가는 일반 북한 해외근로자의 7배인 월 3천 달러를 벌어, 2천 달러를 북한에 송금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아울러, 북한의 장마당은 380개에 달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3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