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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클릭비…'꽃밴드' 오빠들이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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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신보 발매…과거 영광 재현 노려

버즈(위), 클릭비(사진=산타뮤직/DSP미디어 제공)

 

올가을 가요계에 '꽃미남 밴드' 열풍이 불 조짐이다. 주인공은 버즈와 클릭비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밴드 버즈(김예준, 윤우현, 신준기, 손성희, 민경훈)다. 지난 2003년 데뷔한 버즈는 '겁쟁이', '남자를 몰라',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등을 히트시켰다. 당시 감성적인 음악만큼 여리여리하고 곱상한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체 8년 만인 지난해 재결합을 선언한 버즈는 20일 0시 새 싱글 '포에버 러브'를 공개했다. 전성기 시절 음악 스타일을 원했던 팬들의 요청에 화답, 감성적인 발라드 곡으로 다시 돌아온 것.

'포에버 러브'는 서정적인 건반 사운드와 민경훈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이 인상적인 곡이다. 재결합한 뒤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노력을 기울여온 버즈는 자신들의 음악적 욕심을 잠시 내려두고 외부 작곡가의 곡을 받아 과거의 색을 다시 내비치는 데 힘을 쏟았다.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신곡 공개 직후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버즈의 이름이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포에버 러브'는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 1위 자리까지 넘보는 중이다. 최근 보컬 민경훈이 JTBC '히든싱어4'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원조 꽃미남 밴드 클릭비(강후, 오종혁, 김상혁, 우연석, 유호석, 하현곤, 노민혁)도 신곡 공개를 앞두고 있다. 1999년 데뷔한 클릭비는 '백전무패', '카우보이', '드리밍'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훈훈한 외모와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이색적인 밴드 콘셉트로 소녀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던 팀이다.

원년 멤버 7명이 모두 모여 컴백하는 것은 무려 13년 만. 클릭비는 오는 21일 정오 새 싱글을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리본(Reborn)'으로 과거의 사랑과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끊임 없이 반복되던 바보 같은 시간을 끊어내기 위한 한 남자의 다짐을 이야기한 곡이다.

어찌 보면 긴 공백기를 뚫고 다시 돌아온 클릭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소속사는 "강렬한 락 사운드와 힙합리듬, 화려한 스트링과 기타사운드로 애절함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일단 팬들은 이들의 컴백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 클릭비는 티저 이미지와 뮤직 비디오 트레일러만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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