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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심상정·천정배, 국정교과서 저지 1천만 서명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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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3자 연석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0분간 회동하고 정부ㆍ여당의 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해 3가지 공조대응 방안에 합의했다.

이날 3자 연석회의에서는 1천만 서명 시민불복종 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해나가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 교육관계자들까지 참여하는 토론회, 집담회 등을 개최 및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는 새누리당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진실과 거짓 체험관'(가칭)을 설치하기로 했다.

회동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우리가 정당은 다르지만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한뜻으로 범야권이 모였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끝내 역사국정교과서를 강행한다면 국민적 저항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들이 다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와 민생파탄에서 국민들의 눈을 돌리고 책임을 회피해보려는 속셈"이라며 "마침 야당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좀 더 지혜를 모아서 다시는 박 대통령이 이런 헌법 질서를 역행하는 폭주를 하지 못하도록 야당이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헌법이 규정한 민주주의와 다원주의라는 정체성을 파괴하고 획일화된 독재사회, 통제사회로 돌아가려는 수구세력의 음모"라며 "본질은 상식 대 몰상식, 헌법 대 반헌법의 싸움으로 여기서 밀리면 매국노가 애국자로 둔갑하는 세상이 되어서 건전한 상식이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수십년 후퇴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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