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가 더 무섭다' 두산의 히든카드 최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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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최주환은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때 타격감이 절정이었다. 1차전에서 대타로 나서 연장 10회말 2루타를 치고 결승 득점을 올렸다. 3차전에서도 대타로 안타를 쳤다. 그리고 4차전에서는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해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때렸다.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타율 5할5푼6리. 안타 5개 중 2루타만 3개였다.

하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은 18일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지명타자로 최주환이 아닌 홍성흔을 내세웠다. 홍성흔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첫 번째 이유는 홍성흔이 NC전에 강했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홍성흔이 NC전에 좋았다"고 설명했다. 홍성흔은 NC전 8경기에서 타율 3할6푼을 기록했다. 홈런도 1개가 있었다. 최주환이 아닌 홍성흔을 선발로 낸 이유다.

홍성흔은 1차전에서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100안타를 만들어냈다. 감독 지시 없이 희생 번트를 대는 등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지명타자는 홍성흔으로 고정될 가능성이 크다.

최주환이 빠진 두 번째 이유는 뒷심이다. 포스트시즌에는 가장 좋은 투수들이 나선다. 물론 1차전 NC처럼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경우도 있지만, 마지막 7~9회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최주환 같은 대타 카드가 있으면 뒤가 든든해진다.

김태형 감독도 1차전을 앞두고 "최주환의 타격감이 좋으니까 상황을 봐서 대타로 나갈 것"이라면서 "또 2루수 오재원도 컨디션이 안 좋아서 최주환을 뒤로 뺏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산은 2루수 오재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오재원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2할8푼6리를 기록했지만, 찬스마다 주저앉았다. 타점 하나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1사 만루에서 날린 희생플라이였다. 득점권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물론 2루수로는 오재원이 계속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2루수의 경우 오재원이 들어설 때와 최주환이 들어설 때 상대팀이 느끼는 압박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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