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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동원 제명" VS 野 "국정화는 친일・독재 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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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공방 가열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은 15일,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의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강 의원을 빼며 방어에 나서면서도 국정화 반대 입장은 오히려 강화하며 맞섰다.

◇與 ‘국정화 드라이브’ “입에 들어가는 것 外, 머리 들어가는 것 신경 써라”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대선 불복 망언 강동원 의원 규탄결의문’에서 “강 의원의 발언은 대통령과 정권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헌정 질서를 문란시키며 허위 사실로 국론 분열을 책동하는 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또 “강 의원의 ‘개표 부정’, ‘부정 선거’ 발언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 등에 대한 철저한 모독과 명예훼손 행위”라며 “강 의원과 야당은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강 의원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는 망언”이라며 “만약 강 의원의 발언이 야당의 뜻이 아니라면 즉각 출당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에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등 야당 지도부에 대한 ‘사과, 공식 의견 표명’ ‘출당 조치’ ‘의원직 제명 협조’ 등의 요구가 담겼다.

새누리당은 강 의원 발언을 계기로 정치 공세를 펴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 결의안을 채택하며 국정화 밀어붙이기도 강화했다.

김무성 대표는 의총에서 현행 검정 체제에서 제작된 교과서에 대해 “악마의 발톱을 감춘 형태”라며 ‘좌편향’에 대해 혹평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학생들 입에 들어가는 급식문제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머릿속에 들어가는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무상급식 이슈를 비판하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야말로 중대한 교육 관련 안건이라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그는 “일선 학교에서 (교과서가) 채택되는 과정이 좌파의 사슬에 묶여 있다”며 “검・인정을 통해 이념 편향을 해소하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野 강동원과는 ‘선긋기’, 국정화에는 ‘반대’ 강화

새정치연합은 강 의원을 국회 운영위원직에서 사임시키며 새누리당의 ‘대선 불복 망언’ 공세를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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