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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과 마림바, 블루스 기타가 전하는 '전통-즉흥-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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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악기 대금이 독일 출신 작곡가와 일본 마림바 연주자와의 협연으로 즉흥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0월 16일 밤 8시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되는 '금요공감' 무대에 대금 연주자 유홍의 대금을 중심으로 마림바, 클래식 기타와 타악이 함께하는 'MOTION'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 레퍼토리 중 가장 다채롭고 극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는 '산조'와 그 음악의 핵심 요소인 '즉흥'을 주제로 '원형-즉흥–현대'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사하는 무대로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의 대금 연주자 유홍과 타악 연주자 김웅식, 재독 작곡가이가 기타를 연주하는 정일련, 일본 마림바 연주자 쿠니토 카토 등이 참여한다.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음악적 특성을 바탕으로 독특한 영감과 해석이 더해져 동서양 악기의 음악적 철학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가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대금 독주곡인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시작으로 산조와 블루스 기타를 접목한 '섬, 블루산조', 무속 장단을 기본으로 즉흥성을 극대화 시킨 'Shinawi of Berlin'과 마림바, 대금, 장구, 징이 함께 어울리는 'MOTION'등 총 4개의 레퍼토리가 선보인다.

전통 산조를 제외한 모든 작품은 국악관현악 'Part of Nature', '천-Heaven' 등으로 알려진 재독 작곡가 정일련의 작품들이다.

대금 연주자 유홍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London(SOAS)에서 민족음악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유학 이후 독일에서 음악활동을 벌인 그는 'Momentum(2013)', 'MOTION(2014)' 등을 통해 대금과 다양한 현대음악 레퍼토리를 소개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다수의 국제 음악제에 초청되며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작곡가로서 가장 한국적인 색채를 잘 표현한다는 정일련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16세부터 독학으로 기타를 시작해 베를린 예술종합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김덕수의 사물놀이를 접한 이후 한국 전통음악에 심취한 그는 서양악기에 한국적인 음악 요소를 전용하는 것을 시도했다.

그의 작품들은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유럽 지역의 앙상블을 비롯해 서울시향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다수의 악단에서 연주됐다.

세계적인 타악 연주자로 잘 알려진 쿠니토 카토는 전설적인 마림바 연주자인 게이코 아베를 사사하고 네덜란드에서 유학했다.

10년 이상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그는 타악기 연주자 최초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콘서바토리에서 최우수 졸업을 했다.

1996년 독일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에서 최고 연주자상인 크라니히 슈타이너상과 제25회 MPJC(Music Pen Club Japan)음악상에서 최우수상(2013) 등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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