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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적자 초래한 해양플랜트 국제표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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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급협회와 공동 작업.. "중장기적으로 표준화 완성"

 

국내 조선 3사가 대규모 적자를 불러온 해양플랜트의 국제표준화 추진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는 14일 미국 휴스턴에서 미국선급협회 ABS와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 착수 회의'를 열었다.

조선 3사와 ABS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해양플랜트의 자재 사양 단순화, 설계 통일, 프로젝트 관리 절차에 대한 표준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해양플랜트 표준화는 설계에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자재 사양을 단순화하는 자재 표준화, 발주처와 프로젝트별로 상이한 외주 제작품의 설계를 통일하는 설계 표준화, 프로젝트 관리 업무 및 설계, 생산, 품질, 안전 관리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절차 표준화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그동안 해양플랜트 분야는 국제 표준이 없어 발주처와 프로젝트별로 요구 자재의 사양과 설계, 설계·생산·품질 관리 절차가 달라 공사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조선 3사는 향후 국제표준화기구 등재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의 국제표준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해양플랜트의 원가 상승과 공정 지연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표준화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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