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타던' 커쇼, 다저스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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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홈페이지 영상 캡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가을남자다. 물론 좋은 의미는 아니다. 가을을 유독 탔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1승6패, 승률은 고작 1할4푼3리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 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승률 5할 이하에 그친 투수는 고작 6명. 그 중 하나가 바로 사이영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였다.(제리 레우스 2승8패, C.J. 윌슨 1승6패, 찰리 레이브랜트 1승7패, 도일 알렉산더 5패, 애런 실리 6패).

무엇보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1승2패로 몰린 상황. 가을을 타는 커쇼가 단 사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에이스다웠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3-1로 승리하면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커쇼는 포스트시즌 선발 5연패의 긴 악몽에서 깨어났다.

▲원정, 그리고 사흘 휴식 후 등판도 커쇼를 막지 못했다

비록 가을만 되면 작아졌던 커쇼지만, 올해 원정 경기에서는 강했던 좋은 기억이 있었다. 커쇼는 7월 이후 원정 피안타율 1할6푼8리로 내셔널리그 3위였다. 1위는 제이크 아리에타, 2위는 존 레스터(이상 시카고 컵스)였다.

특히 커쇼는 지난 10일 1차전 홈 경기 후 사흘만 쉬고 4차전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1차전 등판(패전) 후 사흘 쉬고 4차전에 등판했지만, 6이닝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커쇼는 4회말 다니엘 머피에게 맞은 피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메츠 타선을 잠재웠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사흘 휴식 후 등판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부터 이번 등판까지 매년 포스트시즌에서 사흘만 쉬고 한 차례씩 등판했는데, 성적은 올해 7이닝 1실점을 포함해 19이닝 5실점(3자책점)이다. 평균자책점은 1.8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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