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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조간사설, 교과서 국정화에 대체로 비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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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국정화, 정국뇌관으로…강한 휘발성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10월8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성기명 기자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교과서 국정화, 정국뇌관으로

(사진=자료사진)

 

어제 아침자 조선일보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로 결론이 났고, 다음주초에 발표한다'는 기사를 단독으로 썼는데 이게 사실로 확인이 됐습니다.

거의 모든 신문들이 이를 1면 머릿기사로 다뤘습니다.

한겨레신문은 아예 교과서 국정화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문제 발언 등 우리사회 일련의 상황을 묶어서 1면 제목을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이라고 뽑았습니다.

결국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기로 했다는 것, 그리고 이사람, 저사람을 향해서 무차별적으로 이념 공격을 퍼부으면서 메카시를 떠올리게 했던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해서 KBS의 한 현직 이사가 '이 시대의 의인'이라고 칭송을 했다는 내용,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쓴 국가기록원 대통령 기록관 정문현판글씨를 지난해말에 교체했는데 이유가 과거 간첩사건 연루자가 썼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교과서 국정화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이념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국정화에 대한 거부감을 피하기 위해서 여권이 '통합교과서'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재밌는 건 동아일보인데요, 정치권 논란기사를 썼고 사설에서도 입장은 제시를 했습니다만 '여권이 교과서 국정화로 방향을 잡았다'는 사실관계 기사가 안보입니다.

이런 휘발성 강한 사안을 놓고 팩터기사를 왜 안 썼는 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 교과서 국정화, 박근혜 대통령이 결정

조선일보 오늘 아침자 1면 머릿기사 제목입니다. 청와대와 정부가 교과서 국정화로 최종 결론을 내렸는데 이 과정에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박 대통령이 '국사교육은 단일교과서가 필요하다'면서 밀어 붙였다는 겁니다.

물론 새로운 얘기는 아닙니다. 지난달에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이 '역사교과서 관련 제도 개선'이라고 적힌 교육부 공문을 공개했는데 거기에 '대통령 지시사항' 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도종환 의원은 그래서 교과서 국정화가 박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를 한 바가 있습니다.

▶ 동아, '정권이 역사교과서 집필 좌지우지해선 안돼'

휘발성이 강한 이념적 사안이라서 신문들도 조심스러울텐데요.

조선일보 사설은 '국정교과서를 최고 품질로 만들 자신이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최고 품질로 만들 자신과 각오가 없다면 섣불리 시도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사설을 썼습니다.

동아일보는 '애국심 고양도 중요하지만 한 정권이 역사교과서의 집필을 좌지우지하는 체제를 만드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과서 검증 과정이 날림인데 이걸 알고도 국정화를 추진하는가' 라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의 논조가 다소 의외입니다.

세계일보는 사설에서 '실시구시적 접근부터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진단이 정확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확한 진단이 결여된 채 국정화로 처방을 내리는 건 위험을 더 키울수 있으니 현행 검정체제의 한계와 보완가능성부터 검토해보자'는 겁니다.

▶ 한겨레 사설, '유신시대로 돌아가겠다는 건가' 비판

신문들이 보통 사설 3개 정도를 싣는데, 오늘 아침자 경향신문 사설 3개는 모두 최근의 이념 공세를 다루고있습니다. '열린사회와 그 적들'이란 큰 제목을 붙이고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시대 부적응자 고영주 이사장' 얘기, '교과서를 이념도구로 삼는 정권', '카카오 감청 관련해 빅브러더를 꿈꾸는 권력' 이렇게 3개의 사설을 나란히 실었습니다.

한겨레 신문 사설은 '유신시대로 돌아가겠다는 건가'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교육을 정치화한 무책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 '깜짝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삼성전자

(사진=자료사진)

 

3분기에 7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해서 코스피도 모처럼 2000선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별로 유쾌한 기분은 아니라고 매일경제 신문이 기사를 썼습니다.

내용이 좋다기 보다는 환율효과를 톡톡히 봤고, 또 주력인 스마트 폰이 좀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또 그나마 이번에 선전한 반도체마저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서 전망이 밝지 않다고 합니다.

▶ 중국 위안화, 국제결제시장서 엔화 따돌려

무역거래 등을 하고 나서 어떤 돈으로 결제를 하느냐는 걸 통계로 낸겁니다. 중국 위안화가 일본 엔화를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섰습니다. 1위는 당연히 달러화, 2위는 유로화, 3위는 영국의 파운드화입니다.

중국은 금융에 관한한 좀 폐쇄적이고, 미국 등 서방의 선진 금융에 대해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을 갖고 있는 걸로 알려져왔는데, 일본 엔화를 제쳤다는건 이제 금융에서도 중국이 실력을 발휘하는 신호탄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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